#부캐 #평론가 #촬영지 #플리 🙋♀️ 보여줄게 완전히 새로운 나
이번 달에는 콘텐츠 세상의 '-er'들을 위한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과몰입러, N잡러를 꿈꾸는 유튜버, 리뷰어, 그리고 리스너까지.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여름 날씨도 '처서 매직'으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듯이, 이 레터를 읽은 뒤 나의 정체성에 새로운 'er'를 추가해 보세요.
- N잡러 배우 도은비의 ASMR
- 별점과 평점 사이
- 텔레비전에 내 고향이 나온다면
- 100만 유튜브 뮤직앤뉴 추천 플레이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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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의 자아를 일컫는 '부캐'가 취미생활, N잡, 사이드 프로젝트, SNS 눈팅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본캐’가 사무실에서 퇴근하고 나면, ‘에디터 OO’으로 변신! 특정 분야에 대한 뉴스레터를 발행하거나 SNS 계정을 운영하는 직장인들도 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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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업계로 시선을 돌려본다면 부캐 열풍은 유재석의 유산슬로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 개그맨들 사이에서는 부캐 열풍이 불어 최준(김해준), 엄지렐라(엄지윤)등이 인기를 모았습니다.
좀 더 좁혀보면 인턴 주기자와 우영우의 베프를 오가는 주현영 배우를 비롯해 #한국지리1타강사 #군인 #보도국기자 등 다양한 캐릭터를 미친 소화력으로 내재화하며 코미디언과 배우를 오가는 문상훈씨가 대표주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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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연반인, 일반인 구분 없이 부캐를 만드는 이유는 세 가지로 압축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평소 관심있던 분야에 대한 덕업일치
🎡부캐 활동을 통해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본캐와의 선순환 추구
🎭평소 사회생활에서 드러내기 어려웠던 주도성과 주체성 향상이라는 자아실현
최근에는 한 신인배우가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ASMR 채널을 운영하며 ‘덕업일치’를 실현하고 있다는데요, 바로 유튜브 ‘ASMR POBEE_포비’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도은비 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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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R POBEE_포비’는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사운드에 역할극을 곁들인 RP(Role Play) ASMR 채널입니다. 이러한 채널의 특징은 역할극이 리얼할수록 몰입도가 높아지고, 그만큼 청각 효과로 대표되는 ASMR의 순기능이 돋보인다는 점입니다. 포비의 생생한 역할극과 신선한 콘셉트 덕분에 채널 오픈 2개월 만에 3천여 명의 구독자들이 생겼고, 구독자들은 채널 주인의 본업이 배우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무릎을 탁 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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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은비 배우는 이정재, 신민아 배우 주연의 드라마 <보좌관>에서 송희섭 의원실 9급 행정비서 '노다정' 역으로 데뷔해 퇴근요정이라는 수식어를 얻었고, 영화 <수색자>의 임소연 중위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는 신인배우가 콘텐츠의 기획, 제작 그리고 채널 운영을 직접 도맡아 하고 있다는데, 그 배경이 무엇일까? 궁금증을 참지 못한 에디터 🪑가구가 🧚♂️도은비 배우에게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배우들의 유튜브를 보면 V-log 콘텐츠가 보편적인데, RP ASMR을 택한 이유가 있다면?
🧚♂️ 우선 저는 아직 신인 배우이기 때문에 아직은 '기다림'이 많아요. 그 기다림의 시간을 나에게 도움이 되면서도 지금 하는 직업과 공통점이 많은 무언가를 하며 보내고 싶었어요. 이전부터 제 유튜브 시청 기록을 보면 브이로그나 먹방보다는 ASMR RP 영상의 지분이 많았어요. 관심사가 그렇기도 했고 평소에 다양한 ASMR을 들으면서 잠이 드는데, RP 콘텐츠를 만드는 유튜버가 드물다는 걸 느꼈어요. 제가 학교 다닐 때도 장면 발표를 만드는 과정, 대본을 쓰는 과제, 그리고 즉흥 연기를 재미있어했거든요. 여러모로 RP ASMR 유튜브 콘텐츠를 즐기는 차원을 넘어서 제작하고 싶다는 욕구가 점점 생겨서 바로 실행하게 됐습니다.
구독자를 모으기 위해서 처음부터 배우라는 본업을 밝힐 법도 했을 텐데
🧚♂️ 보는 시각에 따라서 선입견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초반에는 밝히지 않았어요. 또 ASMR이라는 장르 자체가 소리에 집중되기 때문에, 직업 공개에 대해 크게 염두에 두진 않은 것 같아요. 유튜브 콘텐츠가 불특정 다수에 공개되기에 제 본업과 유튜버의 신분을 분류해야겠다는 필요성도 느꼈고요. 유튜버 pobee는 저의 '부캐'라고 할 수 있죠.
본캐와의 시너지, ASMR 콘텐츠에 대한 덕업일치 중 더 추구하는 쪽은?
🧚♂️지금은 덕업일치에 더 가깝지만, 본캐로서 지금보다 활동을 더 활발히 하게 된다면 배우 도은비와 pobee의 시너지도 기대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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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은비 배우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스튜디오앤뉴 우정아 대리는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을 올리듯, 만들어진 콘텐츠에 참여하기만 하던 신인배우의 입장에서 본인만의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제작해 대중과 소통한다는 점은 색다른 경험일겁니다. 더욱이 콘텐츠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MZ 세대들은 주류, 비주류를 구분 지어 콘텐츠를 즐기는 게 아니기 때문에 결국 도전하는 만큼 기회가 열리는 것 같습니다.”라며 “스뉴 배우들의 다양한 소식은 SNS와 뉴스레터를 통해 지켜봐 달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한때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가 구분되어 있던 시절에는 ‘배우=신비주의’라며 예능 출연을 삼가는 등 이미지를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매스미디어와 뉴 미디어의 경계가 점차 사라지고 콘텐츠 소비 패턴이 다양해진 지금은 무엇이 먼저여야 한다는 공식은 무의미해진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본캐릭터와 부캐릭터 중 누가 먼저인지 따질 필요가 없는 것처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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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콘텐츠&미디어 업계에서 ‘평론가’가 '새로운 멀티테이너'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수의 평론가들이 별점 평가와 20자 평 등 전통적 개념의 비평 외에도 GV 모더레이터, 방송 프로그램 출연, 개인 저서 집필, 유튜브 채널 운영 등 활동 반경을 넓히며 활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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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과 친밀하게 소통하고 있는 평론가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런 근본적인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평론가는 어떻게 되는 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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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은 영화 평론가에게 듣는 #그들이 사는 세상
'평론가'의 코멘트는 영화 산업 동향 기사나 작품 관련 에세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처럼 콘텐츠와 문화에 대한 평론을 기사에 실을 수 있을 정도의 업력을 쌓기 위해서 평론가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영화 속 의미와 가치를 발굴하고, 대중들과 다양한 형식으로 소통하고 있는 윤성은 평론가를 만나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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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은 평론가, <오늘의 영화> 등 다수의 평론서 집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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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들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글쓰기에 한정된 전통적인 평론가의 역할만 고려한다면 활동 반경이 넓어졌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예전에는 글(text)로만 하던 평론을 이제는 '평설', 그러니까 말(speech)로 하기도 하죠. TV, 유튜브 콘텐츠 등 평론가가 활동할 수 있는 매체의 범위는 넓어졌지만, 이런 매체를 통해서 비전문가도 평론가와 비슷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정통 평론가는 멸종되고 있다고 봐요. 예를 들어 상대적으로 문턱이 높은 클래식 등을 평론할 때는 비평하는 사람의 '전문성'이 더욱 강조되죠. 그에 비해 영화는 쉽게 접하고, 논할 수 있는 '대중 콘텐츠’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영화 비평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각자의 상황, 배경, 세대, 전문 분야 등에 따라 같은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이 천차만별이고 그에 따라 비평 또한 더욱 다양해지고 있으니까요.
어떻게 하면 평론가가 될 수 있나요?
📃 평론가의 ‘자질’을 이야기한다면 비평을 글로 옮길 수 있는 '기본 글쓰기 능력’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영화를 많이 보는 것은 그다음 문제이고요. 정통 비평가로서 지적 가치를 텍스트화하여 그 의미를 온전히 전달할 수 있어야죠. 반면 ‘제도적인’ 측면으로 말씀드리자면 대표적으로 비평 공모전에 입상하는 것입니다. 저 역시 한국 평론가협회가 주최하는 ‘영평상’에서 신인 평론상을 수상해 데뷔했습니다. 최근에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등과 같은 문학 잡지사들이 평론가 공모전을 지원한다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신인 평론가 데뷔 창구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도 생기고 있습니다. 또는, 한국 평론가협회 소속의 100여 명의 평론가에게 추천받아 심사받고 평단에 오르는 일도 있죠.
그렇다면 협회에 소속이 되어야만 ‘평론가’라고 불릴 수 있는 건가요?
📃 요즘에는 영화 유튜버들이 평론도 하고, 평론가들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도 하면서 평론에 대한 정의와 개념이 확장됐죠. 따라서 반드시 협회에 소속이 되어야 한다고는 말하긴 어렵습니다. 넓은 의미에서 블로그에 영화 비평을 하는 분들도 평론 활동을 한다고 볼 수도 있고요. 소속과 활동 매체보다는 평론가로서 '양질의 글'을 선보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다만, 평론가를 '직업'으로 받아들이려면 원고료 등 작성한 평론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받을 수 있어야겠죠. 돈을 지급할 가치를 지닌 평론을 쓸 수 있을 때 '전문 평론가'라 불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좋은 ‘평론’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 평론가는 ‘이 영화를 봐라’, 혹은 ‘보지 마라’ 라고 정의 내리는 사람이 절대 아닙니다. 일반 관객이 미처 놓치고 지나간 영화의 특징과 의미 등을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짚어주며 풍성한 영화 보기를 돕는 일종의 '도우미' 같은 역할을 하는 직업이죠. 세상에 쉽게 만들어지는 영화란 없습니다. 모든 영화는 여러 사람의 치열한 고민과 시련 속에 탄생합니다. '망작'이라 불리는 영화들까지도요. 그런 작품 속에서도 미덕과 진심을 발굴하고 알리고, 언뜻 완벽하게만 보이는 영화에서도 결핍을 발견해 꼬집을 줄 아는 '평론’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평론가라는 직업은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예측하시나요?
📃 글로 쓰는 평론이라는 단일 활동만으로는 수입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10년 전과 비평의 원고료가 변하지 않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이와 별개로 평론가라는 직업의 존재는 결국 '콘텐츠의 다양성'과 궤를 같이합니다. 과거 중국 5세대 감독들에게 열광하고, 영화 아카데미 출신 감독들이 외국에서 수상을 이어가던 시절에는 비평과 해석의 여지가 있는 작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타인의 해석을 궁금해하는 관객이 많았고, 비평을 위한 충분한 지면이 확보되었고요. 즉, 상대적으로 해석의 여지가 적은 블록버스터 영화에 편중되지 않고 중저예산 및 독립영화에 대한 영화계의 지원과 개봉이 이어져야 평론가라는 직업이 더욱 가치 있고 단단해진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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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그해 우리는>,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 드라마들의 공통점을 아시나요? 바로 경기도 수원에서 촬영했다는 점입니다. 수많은 드라마 과몰입러들이 실제 촬영지를 찾으며 효의 도시 수원이 유잼도시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수원에서 나고 자란 에디터에게는 이 변화들이 어색하기만 합니다. 핫플레이스로 거듭난 수원의 이모저모와 토박이 에디터가 추천하는 진짜 맛집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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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우영우김밥
- 드라마 속 우영우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우영우김밥은 사실 퓨전일본 전문점 카자구루마입니다. 드라마 촬영과 방영이 모두 끝나 우영우도 김밥도 없지만, '우영우김밥' 간판과 인증샷을 찍기 위한 사람들로 여전히 붐비고 있어요. 연어덮밥, 규동 등 일본식 덮밥을 맛볼 수 있습니다.
ⓒ Instagr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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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로 사랑하라> 로카페
- 11월부터 핫플이 될 행궁동 카페 부터(Booter)를 알려드립니다. 카페 부터는 29일 첫방송된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에서 유리(이세영 분)가 운영하는 로카페로 등장합니다. 두 주인공이 카페의 건물주와 세입자 관계로 얽힌 만큼 극에 자주 등장할 것 같은데요. 촬영 대관이 끝나는 11월부터 문을 연다고 하니, 노을 맛집 부터에서 와플을 즐겨 보세요.
ⓒ 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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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물다섯 스물하나> 버스 정류장: 이진&희도의 만남과 이별의 장소 버스 정류장을 기억하시나요? 촬영 세트였던 버스 정류장은 이제 철거되었지만, 팔달산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남포루는 벚꽃 나들이 장소로 유명합니다.
- <시맨틱에러> 야경 맛집: 남포루에서 조금만 더 걸으면 재영과 상우가 지지고 볶는 야경 맛집이 있습니다. 오르막길을 조금만 참고 견디면 속이 뻥 뚫리는 수원의 전경이 보이는데요. 재영과 상우가 서 있던 위치는 정확히 28번과 29번 나무 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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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와 수원의 진짜 모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NEW의 수원 토박이가 소개하는 관광 지도를 공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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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또배기 전통 찻집 '시인과 농부'
- 20년 넘게 운영해 온 전통과 신뢰의 찻집! 시그니처 메뉴인 감주를 비롯한 전통차와 허브차들은 서비스로 나오는 알감자와 잘 어울립니다. 곳곳에 쌓인 영화 비디오와 책들, 방명록은 의도치 않은 레트로 감성을 물씬 풍기는데요. 홍상수 감독 연출작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에서 로컬 맛집으로 등장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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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감성 '수원칼라현상소'
- 수원에 놀러와서 필름카메라로 감성 사진을 촬영했다면 사진을 바로 현상해서 간직해보세요. 귀여니 소설에 자주 등장했던 남문 골목길에 위치한 수원칼라는 그 시절 Y2K 감성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또한, 현상을 기다리면서 현상소 사장님이 직접 현상하는 과정을 구경할 수도 있어요. 인테리어와 현상 과정은 레트로 그 자체이지만 현상, 스캔, 인화가 모두 1시간 이내로 가능한 신속정확 사진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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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난 졸릴 때, 국내 인디팝을 들어 🎧
구독자 여러분이 월간NEW스레터를 가장 많이 열람하는 시간대는 아침이었습니다.
맑은 정신으로 새로운 정보를 확인하고, 오늘의 업무를 정하는 일잘러들의 면모가 돋보이는데요, 그러나 어느덧 선선해진 계절에 점심시간이 지날수록 졸음이 찾아오기도 하죠.
최근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한 뮤직앤뉴 유튜브 채널이 큐레이션한
편안하게 리듬 타면서 듣기 좋은 국내 인디팝 재생목록을 준비해보았습니다. (클릭)
너무 시끄럽지도, 차분하지도 않은 노동요로 딱인 것 같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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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NEW스레터 8월호를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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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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