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스트 월간NEW
계묘년 첫 호로 인사드립니다! 매년 이맘때쯤 언론 매체는 콘텐츠 산업의 흐름을 예측하기 위해 각 사의 라인업을 기반으로 시장 규모를 예측하고 인사이트를 담아 보도하는데요. 질문을 받았던 우리가 기자님들에게 물었습니다. 현직 기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K-콘텐츠와 산업 동향 결과와 코멘터리를 주목해주세요!
올해 첫 100만 돌파 영화로 기록된 <더 퍼스트 슬램덩크>, 더빙판과 자막판 중 어떤 버전을 극장에서 볼지 고민되는 분들을 위해 각각의 매력과 관람 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트렌드를 아는 척하기에 좋은 콘텐츠 신조어도 준비했습니다. 올해 첫 발걸음을 월간NEW와 함께 잘 디디면, 2023년이 내내 잘 풀릴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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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기자들이 뽑았다!
2023년 가장 기대되는 K-콘텐츠와 산업 동향 설문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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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성 있는 이야기를 여러분과 더 많이 공유하고픈 바람과 목표를 담아 기획한 코너! 월간NEW스레터가 콘텐츠/미디어 업계의 중심에 있는 현직 기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합니다. 기사에는 다 쓸 수 없었던 'K-콘텐츠와 산업 동향'에 대한 기자 34명의 솔.직.한 시선을 공유합니다.
- 설문 대상- 콘텐츠 업계 고관여자 34명으로 답변자의 50% 이상이 최근 1개월 간 관람한 영화, 드라마, 시리즈가 15편 내외라고 답변하셨습니다. (이 중 18%는 20편 이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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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합, 드디어 만났다! - <밀수>
최근 극장에 깜짝 런칭 예고편을 공개하며 올여름 극장 필람 무비로 손꼽히는 <밀수>는 류승완 감독과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배우가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올해 최고 기대작에 오르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류승완 감독과 여배우들의 조합에 신선한 시너지를 기대하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물오른 류승완, 가장 마초적 감독이 그리는 여성 서사란"
"조합만으로도 기대. 어떤 식으로든 새로운 모습과 화제성을 보여줄 수 있을 듯"
"의심의 여지 없이 믿고 볼만한 감독과 배우"
2, 3위는 속편과 흥행 감독의 귀환에 대한 기대감이 돋보인 결과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첫 천만 영화라는 발자취를 남긴 <범죄도시> 3편이 2위에, 코미디 영화로 천만 달성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이병헌 감독의 신작 <드림>이 3위에 올랐습니다.
- <범죄도시3> ▶️ 기대한 만큼만 보여줘도 극장에 발길이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 여러 개봉작들 사이에서도 천만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 <드림> ▶️ 이병헌 감독 특유의 유머 코드와 대세 박서준x이지은 배우의 케미까지. 드림팀 조합이 뭉쳐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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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글로리> 파트 2
- 🥈<무빙>
- 🥉<D.P.>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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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를 마무리 지어야지, 동은아 - <더 글로리> 파트 2
오는 3월 10일 공개 일정을 밝힌 <더 글로리> 파트 2 는 본격적인 복수의 서사를 풀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파트 1에 이어 어떤 유행어와 밈이 생성될지에 궁금함도 더해집니다.
"시나리오, 캐스팅-연기력, 연출력 삼박자가 완벽하게 시너지를 낸 작품"
"이미 파트 1으로 증명한 흥행력과 김은숙 표 복수극에 대한 기대감"
2, 3위로 언급된 작품은 모두 원작 IP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 강세 흐름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 <무빙> ▶️ 탄탄한 원작을 실사 콘텐츠로 제작한다는 점에 기대가 크고, 제작진과 출연진 라인업이 좋다. 오랫동안 기대작으로 언급되어왔기에 궁금하다.
- <D.P.> 시즌2 ▶️ 이전 시즌을 너무 재밌게 본 작품으로 많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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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약한영웅 Class 1> 연타 흥행 - 한준희 감독
OTT 시리즈 히트작을 연이어 선보인 한준희 감독을 향한 두터운 신뢰가 반영된 것 같습니다.
"감각적인 연출력, 트렌디한 감성까지 갖춘 창작자가 아닐까"
"설명이 필요 없는 크리에이터로 자리매김"
"남성 서열 구조를 흡인력 있게 그려내는 동시에 사회 문제까지 녹여 짚어내는데 탁월한 능력"
올해 신작으로 복귀하는 크리에이터들을 향한 기대감도 남달랐는데요.
- 김은희 작가 ▶️ <악귀>로 다시 김은희 작가 본연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 변성현 감독 ▶️ 언젠가 타이밍이 잘 맞아 대박을 터뜨리는 작품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는 감독 중 하나. 지금보다 앞으로 더 기대되고, 거장으로 갈 수 있는 감독이라 생각한다.
변성현 감독은 영화 <길복순>으로 제73회 베를린영화제 스폐셜 부문에 초청되었다는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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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선배와 신선한 에너지를 보여주는 신예가 고루 지명된 가운데, 올해만 4편 작품 공개를 예고한 박서준 배우가 1위에 뽑혔습니다.
"한국 영화 <드림>과 <콘크리트 유토피아>, 넷플릭스의 <경성크리처> 에 이어
마블의 신작 <더 마블스>로 할리우드 데뷔까지 2023년을 '박서준의 해'로 장식할 것"
글로벌 스타로 우뚝 선 데 이어 지난해 연출 데뷔작으로 흥행과 비평을 모두 잡은 이정재 배우와 동년배 중 최강 연기력을 지녔다는 평을 받는 최현욱 배우도 함께 선정됐습니다.
- 이정재 배우 ▶️ 지천명 아이돌의 본보기. <오징어 게임>으로 날개를 단 후 <애콜라이트>까지 이어진 글로벌 활약상. 이미 글로벌 스타인 그가 어디까지 나아갈지 기대와 설레는 마음으로 바라보게 된다.
- 최현욱 배우 ▶️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한 특유의 능글미까지 갖춰 김우빈, 박서준 배우의 자리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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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의 영광은 ing - 박은빈
영화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와 드라마 <연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큰 사랑을 받은 박은빈 배우가 기세를 몰아 새해에도 주목할 배우 1위로 뽑혔습니다.
"여전히 젊은 나이. 빛을 내기 시작한 필모그래피. 미국 일본 등 글로벌 팬 확보 중"
"차기작에 대한 수많은 기대감. 또 증명해낼 것 같은 연기력. 아직까진 결점 없어 보이는 대중적 이미지"
"연기력으로 원톱 배우로 확실히 입지를 다지며 올해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돼"
글로벌 스타 탄생을 알린 <파친코>와 화제 드라마 <더 글로리> 속 신예 배우들도 눈도장 꽝!
- 김민하 배우 ▶️ 데뷔작으로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닦은 듯 보이고, 영어 실력이 뒷받침돼서 앞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기 좋은 배우라고 생각된다.
- 신예은 배우 ▶️ 그동안 청순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다가 이번에 <더 글로리>로 이미지 변신에 완벽하게 성공. 넓은 연기 스펙트럼, 예능감, 호감형 이미지, 매력 등 성장 가능성이 다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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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 🥉넷플릭스, NEW, SLL,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팬 엔터테인먼트 (이상 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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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고점을 갱신하는 - 클래이맥스 스튜디오
압도적인 득표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올해 가장 기대되는 콘텐츠 회사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예산을 능가하는 퀄리티로 콘텐츠의 힘을 보여주는 제작사"'
"지난해 활약과 올해의 라인업이 모든 걸 설명한다"
"발 빠른 IP 선점과 세계관 확장력"
"시리즈든 영화든 기획, 제작하는 속도와 에너지는 가공할 만, 이러한 움직임은 계속되지 않을지"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비상선언> 공동 제작에 이어 <올빼미>로 완성도와 흥행성 모두 호성적. 제작자로서의 꾸준한 도전과 변주, 뚝심에 거는 기대"라며 매니지먼트 사업을 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확실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외 넷플릭스, NEW, SLL,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팬 엔터테인먼트 등 10개 이상의 회사들이 고르게 득표하며 박빙의 결과를 보였습니다. 2023년 각 콘텐츠 기업이 선보일 다채로운 매력의 작품에 관심이 쏠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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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그.아.넷?! - 넷플릭스
설문에 참여한 과반수의 기자들이 넷플릭스를 가장 주목할 OTT 플랫폼으로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유료 구독모델 전환 등 큰 변화를 앞두고 있지만 "그아넷(그래도 아직 넷플릭스)"이라는 코멘트도 있었고요.
"라인업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올해는 넷플릭스의 해가 될 것"
"시청자들이 이미 가장 큰 콘텐츠 플랫폼으로 인식하고 있다"
"넷플릭스를 보면 선점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코로나 특수가 저무는 현재, 넷플릭스가 어떻게 영리하게 연착륙할지, 또 다른 기준을 세울지 않을까"
KT의 '시즌'과 합병하며 국내 OTT로는 최다 구독자를 보유하게 된 티빙이 2위에 올랐으며, 한국 콘텐츠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칠 준비 중인 디즈니+가 3위에 랭크 했습니다.
- 티빙 ▶️ 작년에 가장 활약한 플랫폼으로 넷플릭스를 잡을 가능성이 있는 플랫폼이기도 하다. 시리즈물과 예능 등 국내 콘텐츠가 다양하고, 트렌디하면서도 보편적인 CJ 특유의 코드에 대한 믿음이 있다. 스튜드오드래곤과 CJ스튜디오스까지 더해졌을 때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 디즈니+ ▶️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만 봤을 때, 지난해 공개한 신작들이 기대 이하의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대기 라인업 중 하나는 터질 것이란 기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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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분석) 2023년 콘텐츠/미디어 시장 동향 예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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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보복 소비 성향이 눈에 띄었던 영화계에서는 속편 흥행이 강세였고, 오리지널 콘텐츠 수급이 치열했던 OTT 시장에서는 작품성을 내세운 작품들이 국내 영화제에 다수 초청되기도 했습니다. 연애 예능이 범람했던 예능계에서는 연반인과 같은 인플루언서 탄생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비추어 볼 때 예상되는 2023년 콘텐츠 시장의 변화와 이슈를 자유롭게 말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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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데믹으로 개봉을 2~3년간 미뤄오며 눈치 보기를 하던 한국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하며 영화계 내에서는 더욱더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티켓값 상승/OTT 보급 등 다양한 이유로 관객들이 '똘똘한 한 편'에 몰리며 극장가가 팬데믹 전으로 회복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이미 제작된 다수의 영화가 판권을 OTT에 판매하거나, 영화계에서도 새로운 작품을 제작하는데 훨씬 더 보수적이고 경직된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극장 값 인상에 OTT 시청비 추가 발생으로 영화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 심화될 듯하다. 확실히 극장서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만 잘될 것으로 보인다. OTT는 올해도 영화보다 좀 더 다양한 장르, 완성도만 뒷받침되면 스타 출연진 없이도 흥행이 예상된다. 인기 IP의 세계관 확장과 다양한 포맷으로 확장되는 추세 심화가 예측된다.
#경제 시장의 영향
- 지난 연말부터 미국에서 촉발된 금리 인상이 투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가 개인적으로 관심 있게 바라보는 올해 콘텐츠 시장의 관전 포인트. 금리가 인상되면 투자자들이 굳이 영화나 시리즈에 투자하지 않더라도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는 금융 상품을 만드는 게 가능해지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콘텐츠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가 궁금하다.
- 지난해까지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청자들이나 미디어 환경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면서 채널이든 인물이든 활동 반경이나 경계가 허물어지는 느낌이었다면, 역설적이게도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올해는 다시 정통성으로 회귀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봤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는 여전하고 세계 경제도 휘청거리는 상황으로 흔히 '명작', '톱스타'라고 평가받는 깊이나 정통성 있는 작품과 인물들이 새롭게 나오려면 아직 더 기다려야 하지 않나 싶다.
#속편 강세 지속
- 2023년은 속편으로(시즌 2 혹은 파트 2) 돌아오는 작품이 많은 만큼, 이 작품들이 더 많은 시즌을 만들어낼지 궁금하다. 2022년보다 코로나로 인해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이 더 많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더욱 치열한 시장 경쟁 예상.
- 넷플릭스가 잇달아 선보이는 속편 시리즈 성공 여부에 K-콘텐츠 근미래가 달려 있다고 본다. 거품이었나 현상이었나.
- 봐야 할 콘텐츠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흥미 있는 콘텐츠의 연장선상에 있는 속편의 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 같다.
#작품 선택 기준 강화
- 기존 극장에 가는 것이 단순한 관람에서 '체험'을 하는 공간으로 인식이 조금씩 변화하는 것처럼, 자신이 볼 영화에 대해 더 까다롭게 고르는 소비 형태의 변화가 이어질 듯.
- 더 강해지는 팬덤 문화와 시사회 같은 테스트 시장에서 이미 검증을 받은 콘텐츠들로 양극화되는 현상이 두드러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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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이트) '패스트 무비'에 대한 기자들의 생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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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영화 요약 영상이라 불리는 '패스트 무비' 유튜브 채널들이 법적 처벌을 받았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투자배급사가 자체적으로 유튜브 내 저작물을 관리하고 있는데요. 영화, 드라마 등 영상 요약 채널들이 범람하는 요즘, 관련된 제도 개선이나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콘텐츠 요약 영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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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무비로 보는 이득도 있어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과 IP의 세계관 확장 등으로 모든 콘텐츠를 '각 잡고' 시청하기 어려워진 현실적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패스트 무비와의 공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였습니다. 그러는 동시에 '스포'가 될 수 있는 본편의 내용이 노출되는 것에 대해선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세워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선 공통적으로 동의했습니다.
- 콘텐츠가 너무 많아서 뭘 봐야 할지 우선 수위를 정하기 어려운 요즘 같은 때 요약 영상이 콘텐츠를 돋보이게 만드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요약 영상을 보고 관람작을 택하는 구독자와 관객이 많이 있다. 요약 영상이 많을수록 관람할 가치가 더 높은 작품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광고처럼 활용도 가능한 것 같다. 다만 콘텐츠의 내용을 지나치게 많이 포함하는 경우도 많은데, 어느 정도까지 사전에 보여줄 것인지 분량이나 스포 금지 장면 같은 기준을 배급사와 제작사가 세우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 1020 세대가 더 이상 긴 글을 읽지 못하고 더 나아가 긴 영상을 참고 보지 못하는 세대가 됐음을 인정해야 한다. 이미 요약 영상으로 콘텐츠를 '다 봤다'라고 표현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그들을 '본편'으로 끌어올 수 있도록 요약 영상에서 결말 공개에 큰 제약을 거는 등의 장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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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관리가 필요해
일본의 사례를 비춰봤을 때, 우리나라 역시 법적 체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창작자의 의도와 다르게 잘못된 방향으로 편집되는 영상들이 시청자들의 관람 경험을 대체하는 생태계가 조성되는 것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 무리하게 혹은 자의적인 해석으로 요약하면서 제작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잘못된 방향으로 편집되는 영상들이 넘쳐난다. 콘텐츠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의 규제는 필요하다. 특히 저작권자 허락 없이 금전적인 이익을 본다면 처벌이 더욱 필요하다.
- 방송사에서 해오던 영화 소개가 유튜브로 옮겨가면서, 유튜브의 요약된 영상이 영화의 전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빠르게, 그리고 짧게 소비할 수 있는 영상에 익숙해지면서 영화는 물론 드라마도 짧게 요약된 영상으로 소비하고자 하는데 이러한 것이 과연 콘텐츠 홍보 등에 효과적일지 의문이 든다. 영화의 경우 드라마보다 짧은 시간에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콘텐츠인데, 짧은 영상만을 보고 극장용/비극장용으로 나누거나, 콘텐츠를 보기도 전에 판단해버리는 경향이 강해진 것 같다. 또한 콘텐츠가 지나치게 가볍게, 소모적으로 소비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처럼 요약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유통되는 걸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실행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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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K-콘텐츠와 산업 동향에 대한 설문 결과를 간략하게나마 정리해 보았는데요. 올해 콘텐츠/미디어 시장의 변화와 전망을 엿볼 수 있는 자료가 되었길 바랍니다.
바쁜 시간을 내 설문조사에 참여해 주신 기자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가다나 순)
CBS 노컷뉴스, JTBC 엔터뉴스, MTN, OSEN, YTN Star, 뉴스1, 뉴스엔, 더팩트, 동아닷컴, 마이데일리, 머니S, 블로터, 스타뉴스,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스포츠월드, 스포츠조선, 스포츠한국, 스포티비뉴스, 씨네21, 아주경제, 엑스포츠뉴스, 연합뉴스, 일간스포츠, 파이낸셜뉴스, 필더무비, 한류타임스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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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슬램덩크> 자막 vs 더빙, 그것이 문제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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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영화사업부가 배급하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남다른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 2023년 첫 100만 돌파(1월 17일 달성) 후 200만 돌파 목전
- 2023년 개봉작 최고 스코어 (1월 31일 기준)
- 공식 굿즈 완판
극장판 슬램덩크는 원작 팬덤을 기반으로 그때 그 시절의 추억과 마주한 반가운 마음과 함께 언제 또 큰 스크린으로 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여론이 더해져 장기 흥행에 불을 붙였습니다. 흥행을 이끄는 또 다른 배경에는 자막과 더빙을 오가는 ‘N차 관람’이 있습니다. 각각의 매력과 관람 포인트가 달라 두 버전을 모두 봐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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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 자막판 vs 더빙판 배급 경향
통상적으로 성인관객 타깃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자막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일반적인 작품들에 비해 더빙판을 향한 관객의 니즈가 높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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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와 관람 수요를 파악해 자막판과 더빙판 상영 비율의 묘를 발휘하는 것도 극장과 배급사의 일!
NEW 영화사업부 유통전략팀 김민선 대리가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배급 과정과 관람 포인트를 짚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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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의 상영 비율, 극장과는 어떤 협의 과정을 거쳤나요?
일반적인 성인 타겟 애니메이션의 경우 자막 버전 상영의 매출이 우세합니다. 오리지널의 느낌을 좋아하는 팬층이 많기 때문인데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경우 좀 특이한 케이스라 판단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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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애니 세대 - 더빙 수요 예상
국내에서 방영된 TV 애니메이션으로 ‘슬램덩크’를 봤던 세대들에게는 오히려 자막보다는 더빙이 오래된 향수를 불러일으켜 반응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극장과 협의할 때 자막과 더빙 비율을 5:5로 우선 요청했습니다. 기존 성인 타겟 애니메이션의 사례와 비교했을 때 도전적인 비율이다 보니, 극장 측에서도 "5:5 비율로 협의를 진행해 보되 지점의 요청에 의해서는 약간 달라질 수도 있다. 개봉 이후에는 관객의 니즈에 맞춰 진행하겠다" 정도로 협의를 했습니다.
개봉 후 현황 - 자막:더빙 = 5.5:4.5
개봉 1주 차에 6:4의 비율로 상영되던 자막과 더빙판은 2주 차부터 5.5:4.5로 조정되기도 했습니다. (1월 마지막 주에는 49:51로 더빙의 상영 비율이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 점유율은 디지털 자막 56.2%, 디지털 더빙 42.7%(나머지는 메가박스 돌비시네마)로 예상했던 비율과 비슷하게 관객분들이 찾아주시고 있고, 각종 커뮤니티와 극장 홈페이지 내 댓글을 통해 자막/더빙 모두를 본 관객분들이 많은 점을 발견하고 있어 해당 비율로 진행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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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버전의 관람 추천 포인트를 소개해 주세요!
자막판
만화책으로 봤던 캐릭터와 학교의 이름이 자막 상 그대로 ‘강백호’, ‘송태섭’ / ‘북산’, ‘산왕’ 등으로 표기된다는 점을 관람 포인트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일본어 이름보다 캐릭터에 더 착 붙는 이름들이다 보니 26년이 지나도 변함없이 우리가 알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 원작 팬들은 굉장히 뭉클한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더빙판
TV 애니메이션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점과 강수진 성우님의 ‘강백호’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유통전략팀 내에서도 선호하는 버전이 팀원마다 다른데요. TV 애니메이션의 향수를 간직하고 있는 분은 더빙을, 만화책으로 원작을 접했던 분은 자막을 더 좋았다고 평가합니다. 그렇지만 공통적으로 두 버전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서 자막과 더빙을 모두 봐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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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슬램덩크> 관람을 앞둔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기다린 팬분들을 위해 지금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개봉 이후 선보인 극장별 오리지널 굿즈, 주차별 특전, 매점 콤보, 티켓 할인 등 대부분의 프로모션이 순식간에 솔드아웃 되는 뜨거운 반응을 경험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프로모션 중 가장 기대되는 건 뜨거운 참여가 이어지고 있는 ‘N차 관람 인증 이벤트’입니다. ‘몇 번을 봐도 재미있는 영화’라며 아직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지 못하거나, 알지 못하는 분들에게 자발적으로 입소문을 내주신 슬램덩크 팬분들의 위력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열화와 같은 성원에 만족할 수 있는 굿즈와 프로모션을 준비해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람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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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스와 회빙환 중 여러분의 취향은 무엇인가요? 혹시 이 문장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새롭게 알아두면 좋을 콘텐츠 관련 신조어를 확인해 보세요. 이 단어들만 알아도 제법 새해의 콘텐츠 트렌드세터 같아 보일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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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스: 추리·미스터리·스릴러 장르의 앞 글자를 따 한꺼번에 일컫는 말이에요. 최근 웹툰과 웹소설이 IP 시장의 핵으로 떠오르면서, 마니아 장르로 대변되던 추미스도 콘텐츠 산업에서 신선한 장르로 각광받고 있어요. 카카오페이지와 교보문고는 추미스 장르 공모전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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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빙환: 회귀물·빙의물·환생물의 줄임말입니다. 주인공이 현재의 기억을 가지고 자신의 과거로 돌아가는 '회귀', 정신은 유지한 채 타인의 몸으로 들어가는 '빙의', 죽은 주인공이 다른 인물로 다시 태어나는 '환생' 코드가 웹소설에서 인기를 끌며 3대 성공 공식으로 불리기도 해요. 회빙환의 인기 요인은 과거의 능력과 기억을 바탕으로 성공하는 인물의 모습이 쾌감을 주기 때문인데요. 웹소설 원작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재벌가 손자 진도준으로 인생 2회차를 사는 윤현우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습니다.
- 이생망: '이번 생은 망했어'를 줄인 신조어로, N포 세대, 흙수저를 이어 젊은 세대들이 삶을 자조적으로 표현할 때 주로 쓰입니다. 이번 생은 포기하고 현실을 리셋하고픈 사람들의 욕망은 회빙환을 비롯한 판타지 소재 콘텐츠의 인기로 연결되는데요. 실제로는 갖기 힘든 성공과 부를 누리거나, 욕망을 솔직하게 내비치는 캐릭터를 통해 대리만족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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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산핑: 아이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국민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의 가장 큰 특징은 캐릭터가 40명이 넘는 거대한 세계관입니다. 파산핑, 등골핑은 수많은 캐릭터의 피규어, 가방 등 굿즈를 모으고 극장판, 뮤지컬 등 다양한 포맷의 티니핑을 보기를 원하는 아이들의 성원에 파산하겠다는 부모님들의 한탄으로 인해 우스갯소리로 생겨난 별명입니다. 한편, 북미·호주 넷플릭스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며 글로벌 인기를 누리는 티니핑의 제작사 SAMG는 지난해 상장하며 떠오르는 엔터주로 주목받고 있어요.
- 시심비: 가성비와 가심비를 잇는 트렌드는 '시간 대비 만족'을 뜻하는 시심비입니다. 시간은 최소화하고 만족은 최대화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신조어예요. 이는 콘텐츠 소비 패턴에도 그대로 반영되는데요. 16부작 드라마 대신 요약 영상이나 쇼츠를 시청하고, 영상을 1.5배속으로 보며, 잠깐 짬을 내 볼 수 있는 웹툰을 선호하는 취향 모두 시심비 소비의 일종입니다.
- O친자: 'OO에 미친 사람들'이라는 뜻의 O친자는 한 콘텐츠에 깊이 빠져 열광하는 이들을 뜻합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슬친자), <탑건: 매버릭>(탑친자), <헤어질 결심>(헤친자) 등 주로 N차 관람과 함께 장기 흥행하는 영화들에 O친자들이 집결하는데요. 슬친자 이후로는 어떤 콘텐츠가 팬덤을 모으며 O친자를 양산할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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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뉴🦏
가구🪑 눌🧘♂ 시금치🥬 양만춘🏹 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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