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로튼토마토 #영화굿즈 토마토, 참외, 수박 등 특정 계절이 생각나는 식재료 또는 음식이 있죠. 먹는 것에만 제철이 있는 건 아닙니다. 탁 트인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했을 때 더 재미있는,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여름 제철 영화도 있습니다. 이번호에서는 여름에 밀 수 있는 One Pick 영화와 관련 업계 소식을 준비해 보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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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 100번 들어도 질리지 않는 70년대 명곡의 재탄생
2. 100% 프레쉬한 여름 제철 채소 토마토
3. 100회를 넘은 씨네Q 스페셜티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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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인 29일(토) KBS의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과 영화 <밀수>의 특별한 만남이 방영되었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예능 프로그램이 '영화'에 주목한 이유! <밀수>는 7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양범죄활극으로 수중 액션, 미술, 의상 등 볼거리 뿐만 아니라 귀가 즐거운 들을 거리도 제공하기 때문인데요.
'연안부두’부터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까지 작품에 등장하는 OST는 MZ세대들에게 원조 K-POP의 재발견, 70년대를 경험한 세대에겐 그때 그 시절 향수를 소환하며 전 세대를 잇는 관람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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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무대는 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KBS 레전드 케이팝 유튜브 채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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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프로그램과의 찰떡콩떡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의도는 무엇이었는지, NEW 영화사업부 마케팅기획팀과 <밀수>의 전파 광고를 담당한 이노션 컨텐츠솔루션팀에게 들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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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수>와 ‘불후의 명곡’의 이색 만남, 어떻게 준비하게 됐나요?
영화 <밀수>는 70년대를 배경으로 다수의 명곡들이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그러다 보니 부모님 세대는 물론이고, 그 시대가 익숙지 않은 관객들에게도 작품과 노래의 합을 매력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 KBS '불후의 명곡'과의 콜라보를 통해 명곡을 소개하고, 영화의 정서를 예비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그램 제작진도 이러한 기획과 취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영화 <로켓맨>과 콜라보를 진행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한국 영화가 더 많은 주목을 받길 희망하는 공감대가 기반이 되어 이번 프로젝트가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 아티스트와 선곡은 어떤 과정을 통해 결정되었나요?
시청자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아이돌부터 트로트 아티스트까지 다양한 분야의 가수 섭외를 추진하는 것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또한 영화 속 수많은 명곡들 중 주요한 장면에 등장하는 노래를 가창 우선순위로 정하되, 출연 가수들이 각자의 매력으로 재해석할 수 있도록 선곡에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여섯 곡이 6인 6색의 멋진 무대로 소개되었고, 시청자들에게도 노래가 담고 있는 영화의 활기 넘치는 에너지가 전달되었기를 바랍니다. '불후의 명곡' 무대를 즐기신 시청자분들께서 극장을 찾아 '아는 만큼 들리는' 영화 <밀수> 속 음악을 감상하는 특별한 관람 경험을 누리시길 기대해 봅니다😌
🌊 영화와 음악 예능 프로를 연결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프로그램에 <밀수>를 자연스럽게 노출하기 위한 시각&메시지적 장치를 가능한 많이 마련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우선 바다에서 밀수품을 건져 올리는 영화의 메인 스토리를 보물 캐기에 빗대 ‘1970 보물송을 찾아라’라는 부제를 붙였고, 기존의 가창 순서를 발표하는 과정은 노래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영화에 삽입된 70년대 명곡들을 부각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프로그램의 구성까지 변경하며 협조해 주신 '불후의 명곡'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또한, 영화 장면을 방송 중간중간에 삽입하고 LED 화면으로는 바닷속 느낌을 구현해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무대에는 해녀 장비, 금괴 등의 소품을 배치해 자연스럽게 영화를 연상할 수 있도록 세팅을 했고요. 일부 출연자는 복고풍 의상을 준비해 이번 기획을 더욱 빛내 주셨습니다.
🌊 앞으로 선보이게 될 마케팅 계획은 무엇일까요?
개봉 이전에는 커피차, 콜라보 방송 등 관객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다면, 개봉 이후 <밀수>는 무대인사, GV 등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오직 '밀떡'분들을 위한 이벤트들도 준비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올여름 #밀수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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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의 원인 활성산소를 배출시켜 주고, 풍부한 수분과 식이섬유가 포만감을 쉽게 느끼게해 다이어트에도 좋은 여름 제철 토마토. 햇살을 제대로 받은 여름에 영양소가 더 높다는데...
영화 평점 지표 중 하나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100%를 받은 한국영화 및 프레쉬마크를 받은 감독과 배우에 대한 알쓸(알아두면 쓸데없는) 랭킹을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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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전에 참고할 만한 FYI
🤷 토마토 지수는 누가 매기는가?
신선도를 결정짓는 Critic에는 로튼으로부터 인증받은 팟캐스터, 신문 및 잡지 작가, 블로거, 유튜버 등이 포함될 수 있다. Top Critic 뱃지를 단 이들은 주로 주요 일간지나 잡지의 평론가들로 공신력이 있다고 간주된다.
🤷신선함의 마지노선은 어디까지인가?
영화를 리뷰한 사람들 60% 이상이 "좋았어!" 호평을 남겼을 경우 신선한 토마토로 표시된다. (60%의 기준은 관객 지표인 팝콘지수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프레쉬 마크는 어떻게 획득할 수 있나?
토마토지수가 75% 이상이어야 하며, 최소 5명의 Top Critic을 포함한 평론가 40명의 리뷰가 누적되어야 한다. 글로벌에서 공개한 와이드 릴리즈 작품의 경우 80명 이상의 리뷰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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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도 100%를 받은 한국영화들
최근 개봉작 <귀공자>, <범죄도시3>를 비롯해 <혼자 사는 사람들>, <우리의 하루> 등이 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이후 호평을 받은 작품들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더 콜>, <광해>, <최종병기 활>, <범죄와의 전쟁>, <터널>, <아저씨>, <공작> 등이 100%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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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sh 인증을 받은 한국영화들
<모가디슈>, <부산행>, <기생충>, <곡성>, <지구를 지켜라> 등 소재에 대한 남다른 접근법과 영화적 도전이 돋보였던 작품들이 프레쉬 마크를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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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들뿐만 아니라 리들리 스콧, 마이클만, 마크 포스터 등 할리우드 명감독들로부터 뜨거운 추천을 받았던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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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sh 마크 콜렉터 감독들
봉준호 7편 <기생충>, <옥자>, <설국열차>, <마더>, <도쿄!>, <괴물>. <살인의 추억> 박찬욱 6편 <헤어질 결심>, <아가씨>, <박쥐>,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쓰리,몬스터> 홍상수 5편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등 김지운 4편 <장화, 홍련> 등 / 김기덕 4편 <피에타> 등 이창동 2편 <시>, <버닝> / 임권택 2편 <춘향뎐>, <취화선>
👬 Fresh 마크 인증작 출연 배우
송강호 8편 <살인의 추억>, <괴물>, <놈놈놈>, <박쥐>, <설국열차>, <밀정>, <기생충>, <브로커> 김민희 6편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아가씨>, <밤의 해변에서 혼자>, <강변호텔>, <도망친 여자> 최민식 5편 <취화선>, <올드보이>, <태극기 휘날리며>(우정출연), <친절한 금자씨>, <악마를 보았다> 이병헌 3편 (특별출연작 <밀정> 추가 시 4편) 신하균, 기주봉 3편 / 염정아, 원빈, 강혜정, 윤여정, 김옥빈, 최우식 등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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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지금까지 토마토 겉핥기식으로 볼 수 있듯, 로튼토마토 평가가 이뤄진 작품은 국제 영화제 초청작, 글로벌 프로젝트, 해외 마켓 세일즈를 통한 글로벌 공개작 위주입니다. 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로 공개되지 않는 이상 한국 영화는 주로 개봉 이후에 평가가 이뤄지곤 합니다.
이제 막 개봉한 따끈~따끈한 한국 영화에 대한 평가를 알아볼 때는 CGV골든에그지수, 왓챠피디아, 씨네21 평점, 네이버 실관객 평점 등을 참고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지표들이 있답니다.
💊선밥후영(밥 먼저 먹고 영화 관람) 계획이라면? 스포츠경향 '수면제지수'
개봉에 앞서 완성된 영화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언론배급시사회. 대부분의 영화들이 낮 2시에 시사회를 진행합니다. 식사 후 졸음이 방문하기 딱 좋은 시간대죠. 언론시사 직후 올라오는 스포츠경향의 [편파적인 씨네리뷰]는 수면제지수 및 고구마지수를 제공합니다. 영화팬들 사이에선 "수면제 2개 이하면 괜찮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갈까 말까 고민될 때, 키노라이츠 신호등지수
왓챠피디아와 비교하며 볼만한 지수입니다. 키노라이츠 인증 회원들의 취향을 신호등 색으로 평가, 초록색 신호등 평가 수의 비율을 %로 표기합니다. 신호등 평점 지수가 66% 이상이면 초록색, 33% 이상이면 노란색, 33% 미만이면 빨간색으로 표기된다네요.
🥔작품을 선택할 '감'을 잡'자'! 맥스무비 포테이토지수
영화 전문 기자님들의 남다른 직감 그리고 예감까지, 영화전문매체 맥스무비가 올여름부터 감자를 활용한 포테이토지수를 선보입니다.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반짠반짝 잘 익은 BEST potato(100~71%), 탁월하지 않아도 무난한 작품은 NORMAL potato(70~31%), 아쉬운 작품은 WORST potato(30~1%)로 나눠 그 이유를 상세히 소개합니다. 앞으로는 관객 참여형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니 많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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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Q 스페셜 티켓의 100가지 매력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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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복합 문화 공간 씨네Q의 시그니처 굿즈인 스페셜 티켓이 지난달 100번째 라인업을 완성했습니다. 디지털화된 영화 티켓 대신 소장할 수 있는 굿즈를 지향한 스페셜 티켓은 <킬러의 보디가드2>를 시작으로 100번째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 이어 최근 <밀수>까지 장르 불문 명작들을 담아내고 있어요. 경험과 소유를 중시하는 관객 니즈와 맞아떨어져 이제는 명실상부 시네필들의 필수 굿즈가 되었습니다. 지난 2년간 다져온 스페셜 티켓의 성장을 축하하며, 월간뉴가 일명 씨네Q의 ‘스담자’라 불리우는 스페셜 티켓 담당자 프로그램팀 이주현 대리를 만났습니다! 씨네Q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 응답받지 못해 아쉬웠던 분들을 위해 아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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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제작 과정을 거쳐 스페셜 티켓이 완성되는지 소개해 주세요.
먼저, 가능한 많은 작품의 스페셜 티켓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약 4주 전부터 선정을 진행합니다. 작품이 결정되면, 영화의 정보와 레퍼런스를 찾아보면서 시안과 컨셉을 구상합니다. 영화를 본 후 제작할 수 있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예고편과 포스터 등을 주로 살펴보고, 공개된 소스들을 샅샅이 찾아봅니다. 컨셉이 명확한 영화라면 참고할 만한 자료들이 많은데요. 예를 들어, 레이싱 영화라면 어떤 차량이 영화에 등장하는지, 해당 차량의 구체적인 설계도, 디자인 등도 찾아보곤 합니다.
그리고 2주 전, 배급사에게 활용 가능한 키아트와 가이드라인을 전달받으면 실제 작업에 돌입합니다. 사전에 구상했던 컨셉을 적용할 수 있을지 살펴보면서 1차 시안을 완성하는데, 처음 구상했던 디자인과 달라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면 재질, 후가공 등 디테일한 부분을 결정하면서 최종 시안을 확정합니다. 이후에는 제작과 감수를 거쳐 최종 스페셜 티켓이 완성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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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기억에 남는 스페셜 티켓은 무엇인가요?
인스타그램 ‘무물’에서는 여러 스페셜 티켓을 언급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올해 재개봉한 <타이타닉>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 배급사에서 키아트로 포스터와 스틸컷을 받으면서 포스터는 타사에서 사용할 예정이라 활용이 어려울 수 있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스페셜 티켓은 포스터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절망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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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현듯 '<타이타닉>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 명작인데 굳이 포스터와 스틸컷을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배를 탈 때도 '티켓'이 필요하니까 스페셜 '티켓'도 '승선 티켓'처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티켓의 앞면을 구상하고, 타이타닉호의 도면을 후면에 배치했습니다. 키아트에 의존하지 않고, 스페셜 '티켓'이라는 형태 그 자체로 영화를 기억할 수 있게끔 만들어 보려 했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전달 받은 키아트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스페셜 티켓을 제작해 냈습니다. 보통은 주어진 환경 안에서만 움직였던 편인데 처음으로 조건을 탈피해서 아이디어만으로 만든 작품이고, 관객들의 반응도 좋아서 더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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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는 티켓의 완성까지 참 신경을 많이 쓴 작품입니다. 제작 과정에서 디자인을 여러 번 수정하며 고뇌하던 중, 예고편에서 해녀들의 수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영화의 배경이 바다이고 수중 액션이 묘미인 만큼, 수경을 착용한 해녀들의 시야를 컨셉으로 잡아보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수경을 써본 적도, 수영을 배워본 적도 없어서 급하게 물안경을 사서 집에서 착용해 봤습니다. 수경을 써도 안으로 들어오는 습기와 물로 인해 흐려지는 시야를 티켓에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오픈하고 나니 관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어서 뿌듯했고, 수영을 전혀 못 하던 염정아 배우가 <밀수>의 캐스팅 제의를 받자마자 세면대에 물 받고 숨을 참았다는 기사를 보고 남모를 공감대도 느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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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셜 티켓에 대한 반응을 찾아본다고 했는데, 가장 인상적인 반응이 있을까요?
그 어떤 칭찬보다 ‘잘 만들었다’는 직관적인 반응이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내가 담당자라면 이렇게 만들겠다’는 글도 많이 찾아보면서 다음 디자인할 때 도움을 받으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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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셜 티켓 이외에 만들고 싶은 굿즈가 있나요?
스페셜 티켓을 보관할 수 있는 ‘티켓북’이 1순위입니다. 다른 형태의 굿즈도 많이 생각해 보긴 했지만 우선 스페셜 티켓에 ‘플러스’가 될 수 있는 티켓북을 만들어 보고 싶네요. 스페셜 티켓의 넘버링이 관객들의 티켓북에 일기처럼 꾸준히, 오래도록 쌓였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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