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괴물>로 새로운 흥행기록을 세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소문난 간장게장 애호가입니다. 게장을 향한 첫 고백은 2008년, 영화 <걸어도 걸어도>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을 당시였습니다.
"부산은 경치도 좋고, 특히 밥이 너무 맛있었다. 점심은 간장게장을 먹었는데, 작년에 먹었던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다시 찾았다."
제 13회 부산국제영화제 <걸어도 걸어도> 오픈토크 중에서
이후 영화제 및 행사 그리고 촬영을 위해 내한 할 때마다 간장게장을 잊지 않았던 그. 송강호, 배두나 배우가 대표적인 간장게장 식사 메이트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 배우 히로세 스즈는 한국을 찾기 전, 감독님께 게장 맛집을 문의하기도 했다죠.
위생장갑 없이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비빔밥도 있네요 ⓒ해마끼
📌위치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298번길 24 팔레드시즈 콘도 2층 8호~10호
📌특징
해마끼는 [해]운대+[마]산+[끼](‘게’의 방언)으로, 과거 ‘마산게낙찜’이름으로 영업하시던 사장님이 가게를 해운대 앞으로 옮기시면서 지금의 간판이 되었다고. 간장게장도 날 음식이기에 탈이 없도록 위생 관리에 힘쓴 티가 난다는 반응과 함께 밥도둑 외에도 손길이 가는 정갈한 반찬들도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톰 형이 통 크게 쏜 고깃집 – 푸에르코 삼성점
ⓒ푸에르코
유난히도 더웠던 지난 여름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홍보를 위해 대한민국을 찾은 톰 크루즈. 무려 11번째 내한이었는데요, 내한 일정에 주어진 짧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가운데서도 그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도시락 대신 영화 제작진 및 스태프들을 이끌고 찾은 음식점은 고깃집이었습니다. 스태프들과 함께한 식비 500만원을 통 크게 계산했다는 후문.
"톰 크루즈가 자장라면을 '한국식 스파게티'라고 다른 배우들에게 소개하면서 두 그릇을 먹었다"
이웅빈 푸에르코 대표
메인 메뉴만큼 호평인 사이드 삼총사 ⓒ푸에르코
📌위치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87길 35 2층
📌특징
톰 크루즈의 리액션을 가장 크게 이끌어낸 메뉴는 한우 한 마리 당 300g 정도만 나온다는 희소부위 새우살이었다네요. 고기와 함께 즐기면 더 살찌는 자장라면, 된장말이밥도 인기 메뉴라고. 콜키지 프리(Corkage Free)라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티모시가 좋아하는 티를 낸 ‘부산통닭’
출처: X(좌), 티모시 샬라메 인스타그램 스토리(우) 그의 만족도를 가늠할 수 있는 이모티콘 표정 🤤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들썩이게 한 영화 <웡카>로 자신의 최고 흥행작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티모시 샬라메. 영화 속에서 초콜릿 공장의 공장장으로 관객들에게 달콤한 판타지를 선사했다면, 현실에서는 매콤달콤한 양념치킨의 매력에 반했다고 합니다.
"제일 좋은 건 양념 치킨이었다"
갈라프레젠테이션 선정작 기자회견 중
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더 킹: 헨리 5세>의 주연으로 첫 내한을 한 그는 부산 해운대 거리의 한 통닭집을 찾았는데요, 당시 식당에서 치맥을 즐기던 손님들은 티모시의 등장에 환호하며 함께 사진도 촬영하는 등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고 합니다. 신작 <듄: 파트2>로 오는 22일 내한하는 그가 찾을 또 다른 맛집은 어디가 될지 궁금하네요*_*
후라이드, 양념 외에도 갈비, 마늘간장 마늘핫 치킨 등 다양한 메뉴를 ‘반마리’ 단위로 주문가능합니다. 에디터는 개인적으로 새우, 오징어 등 각종 해산물이 버무려진 해물짬뽕치킨이 궁금하네요 *_*
이외에도 해리 스타일스가 블랙핑크의 추천으로 방문했던 냉삼집 ‘나리식당’, 빌리 아일리시가 비건 식단을 위해 가족들과 방문한 해방촌에 위치한 글루틴프리 ‘베제투스’, 포스트말론이 콘서트 애프터 파티를 진행한 압구정 ‘우향우’ 등 다양한 맛집들이 있었습니다. 이중에서 독자님들의 지도에 한 곳이라도 새로 추가 될 수 있다면 큰 보람일 것 같아요.